이사장인사

 

위기는 새로운 기회를 만듭니다.

 

2021년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전쟁을 치룬 해였습니다. 법인에서 운영하는 시설들 대부분이 공동으로 생활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서 더욱 긴장된 한 해를 보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오미크론이 확산되기 전까지는 큰 어려움 없이 무사히 잘 넘겼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아직도 진행 중이지만 사회복지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큰 숙제를 남기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주거가 취약한 아동, 노인, 장애인, 노숙인 등에게 제공하는 주거의 기본적인 형태로 한 방에 여러 명이 생활하는 공동생활 시설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거주의 형태는 전염성 바이러스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코로나 19는 다인실을 사용하고 공동거주하는 사회복지시설 운영 방식을 재검토해야할 필요성을 각인시켰습니다.

 

몇 년 전부터 보건복지부에서 시범 운영해왔던 커뮤니티케어는 지역사회에서 거주하는 취약계층이 건강 등 위기상황에서 공동으로 생활하는 병원이나 시설에서 생활하지 않고 거주하는 지역사회에서 통합복지서비스를 받도록 하기 위한 시범정책이었습니다. 현재 국회에는 지역사회통합돌봄법이 발의되어 취약계층이 시설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의료와 복지서비스를 받으면서 생활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변화에 발맞추어 우리 법인도 노숙인 등의 지역사회 생활지원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기 위하여 주거와 복지서비스가 결합된 지원주택 운영, 매입임대주택 운영, 지역사회 커뮤니티 공간 운영 등의 활동을 확대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지난 법인 정기총회에서는 정관개정을 통해서 노숙인 등의 지역사회 주거 지원, 주거위기 상황의 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 등을 정관에 반영하였습니다.

 

우리법인은 노숙인의 지역사회 자립 지원을 위한 활동을 선도적으로 추진해왔습니다. 주거와 서비스가 결합된 공공임대주택인 지원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서울시 조례제정을 위한 연대활동 뿐만 아니라 법으로 제정하기 위한 제도화 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법인 활동의 밑거름은 법인의 회원들과 후원회원들입니다. 다시 한 번 법인의 활동에 함께 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22년 3월에

 

이사장 신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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