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하루가 2021년 7월 1일 개소10주년이 되었습니다.
행복한하루는 현실치료의 선택이론을 근거로 운영되는 시설로 일상생활훈련 등 자립기초 교육과 함께 대인관계 및 의사소통 교육을 중점적으로 교육 훈련하는 재활훈련 시설입니다.
지나온 10년 동안 똑같은 하루가 없다 느낄 만큼 다양한 하루였습니다
이곳에 처음 문을 두드리는 분들은 대부분 한가지 이상의 깊은 아픈 상처가 있고, 좌절과 절망 속에서도 희망하나에 삶을 기대고 오는 분들입니다.
가족과 떨어져 낯선 곳에서 홀로서기에 도전하기는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일 것입니다.
자립교육과 훈련의 과정에서 입소자들은 때론 외로워 했고, 새로운 만남과 경험에 낯설어 했으며, 스스로 선택하는 것을 어려워했습니다. 스스로 선택하도록 누군가가 자신을 오래 기다려준 경험이 많지 않아 차라리 빨리 정해달라고 재촉합니다. 자신의 생각과 판단에 대해 자신감을 없으니 자신이 선택한 것에 책임지는 것도 두려워합니다. 입소초기 겪는 가장 큰 갈등입니다.
이분들이 처음부터 그러지는 않았는데 각자의 사연으로 살기위해 내려놓았던 쉼.
그 쉼이 너무 길어져 일상생활마져 어려움을 겪었는데 다시 시작하기로 맘먹었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입니다.
이제 그 용기에 의지를 담아 멋지게 해내려는데 몸이 마음을 따라오는데 예전과 다르고 시간이 걸리니 또 다시 겪게되는 내적갈등. 그 갈등을 극복하기까지 또 다시 좌절을 경험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마주하며 성장하고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우리 행복한하루 식구들,
그들의 노력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용기있는 자만이 할 수 있는 선택입니다.
자신안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음을 알아차고 하나씩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을 발견할 때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며 자신의 삶을 주도해갈때의 그 모습은 세상을 환하게 하는 빛을 뿜어냅니다.
행복한하루의 10년은 이렇게 입소자들이 뿜어내는 그 환한 빛들이 담겨 늘 새로운 이야기들을 오늘도 만들어 가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 10년간 그 여정에 함께한 열린복지와 행복한하루 식구들,
코로나19의 힘든 상황에서도 변함없이 마음을 나눠주시는 후원자님들
행복한하루 시설운영을 위해 바쁜 중에도 관심갖고 함께해 주신 운영위원님들
건강향상을 위해 마음써주신 리라탁구장 관장님 등 행복한하루를 위해 물신양면으로 도와주신 많은 분들 덕에 지금의 10년의 시간을 만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함께하는 많은 분들의 마음을 소중히 담고, 그 속에서 지혜로움을 배워
오늘을 가꾸고 내일을 열어가겠습니다.
지금처럼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행복한하루와 함께해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행복한하루 이미란 드림